우한의 한 시장에서 게, 물고기, 거북이들이 판매되는 모습./사진=AFP
우한 국립생물안전성연구소는 중국 내 유일하게 바이러스 위험도 최고수준인 4등급 생물안전성표준(BSL-4)을 충족하도록 설계된 곳이다. 연구진들은 이 곳에서 에볼라바이러스와 한타바이러스 등 위험도가 높은 미생물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해당 연구소가 인간과 생물학적 특성이 유사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문제삼았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원숭이를 먼저 바이러스에 감염시켜야 하는데, 중국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어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본 것이다.
또 위험도 최고 수준인 4등급 연구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구진들 간 '개방성'이 중요한데 소통에 제한적인 중국 문화 특성상 이런 시설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박쥐에 기생하던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을 숙주로 삼아 변이되면서 인간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