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관광객 및 이용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2일까지 중국 춘절 연휴에 따라 현지 공장이 쉬는 만큼 안전 조치 후 사태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먼저 주재원 가족들은 한국으로 오는 29일까지 이동하도록 했다. 중국에 체류 중인 주재원 가족들은 한국으로 철수한다.
그룹 관계자는 "현지 학교 개학 등이 늦어져 내린 조치"라며 "한국으로 입국한 가족들은 일주일 동안 외부 접촉을 자제하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주재원 당사자는 추가 지침이 내려지기 전까지 재택근무를 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베이징현대 △쓰촨현대 △둥펑위에다기아 △중국기술연구소를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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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있는 주재원은 외부접촉을 줄이고 재택근무를 통해 일하고, 한국에 귀국한 주재원의 경우 한국에 남아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재택근무를 통해 사업에는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본사에서 출장을 나간 인원의 경우 한국 복귀를 원칙으로 하되 출장 요청 부서 판단에 따라 복귀일자를 결정하도록 했다. 추후 계획된 중국 출장도 당분간 금지됐다.
현대차그룹은 또 중국 현지 사업장별 소독과 방역도 실시키로 했다. 추후 출근이 재개될 경우 부서원 건강을 지속 점검해 이상 인원 발생 시 역학조사·격리체계를 수립할 계획도 세웠다.
당장 중국 현지 공장은 운영되지 않는다. 중국 춘절 연휴 지침에 따라 다음달 2일까지 공장은 돌아가지 않는다. 추가 휴무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룹 관계자는 "추가 휴무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