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5%만 "올해 대졸 신입 뽑겠다"…3년 연속 감소세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1.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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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5%만 "올해 대졸 신입 뽑겠다"…3년 연속 감소세


국내기업 55.3%만이 올해 대졸 신입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 감소세다.

사람인에이치알 (18,000원 ▼90 -0.5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579개사를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는 대기업 163개사, 중견기업 52개사, 중소기업 36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보다 4.3% 감소한 결과다. 대졸 신입 채용 계획은 2018년 조사에서 75%를 기록한 뒤 지난해 59.6%로 15%포인트 감소한 후 올해도 줄어들었다. 최근 5년 조사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해도 구직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에서 78.6%가 채용한다고 밝혀 가장 높았다. 이어 ‘식음료·외식’(64.3%), ‘기계·철강’(64.3%), ‘정보통신·IT’(64.2%) 순이었다.

‘전기·전자’(48.8%), ‘석유·화학’(46.7%), ‘건설’(40.9%)은 채용계획이 있다는 응답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조선·중공업’ 응답기업은 모든 기업이 ‘미정’이라고 답했다.



규모별로는 중견기업이 63.5%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56.6%), 대기업(49.7%)순이었다. 대기업은 ‘미정이다’는 기업이 29.4%로 중견기업(21.2%), 중소기업(20.6%)보다 높았다.

채용방법으로는 ‘수시채용’(51.3%) 방식이 많았다. ‘공채, 수시 모두 진행’(29.7%), ‘공채’(19.1%) 순이었다. 채용시기는 ‘2월’이 35.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채용분야는 ‘영업·영업관리’(27.5%, 복수응답)가 많았다. 다음으로 ‘서비스’(17.3%), ‘제조/생산’(16.9%), ‘IT/정보통신’(13.7%), ‘연구개발’(13.7%), ‘재무/회계’(9.8%), ‘디자인’(9.4%) 등이 있었다.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업(125개사)은 그 이유로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해서’를 40.8%(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업황이 좋지 않아서’(32%), ‘인건비가 부담돼서’(22.4%), ‘경력직만 뽑을 계획이라서’(17.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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