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우한 폐렴 공포에 아시아 증시 덜컹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20.01.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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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공포에 아시아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28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94% 내린 2만3124.51에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며칠새 중국에서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수는 106명으로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확진자와 사망자 수 증가세는 과거 사스(SARS) 초기 단계를 넘어선 상태다.

알렉 영 FTSE 러셀 글로벌 시장 조사 담당 이사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하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불확실성이 크고, 앞으로 세계 경제에 얼마나 더 악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더욱이 중국은 세계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인 만큼 이보다 더이상 나쁜 발원지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과 홍콩, 대만 금융시장은 춘절 연휴(1월24일~30일)로 휴장했다. 중국 본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방안으로 춘절 연휴 기간을 3일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시장은 다음달 3일 개장한다. 전문가들은 연휴 직후 개장하는 증시에서 단기 충격과 변동성 확대가 반영될 수 있는 만큼 큰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연휴 연장과 우한시 봉쇄 정책 등은 생산성 감소와 소비 위축 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시장에선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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