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왼쪽)과 원종권(오른쪽).
미투 논란이 불거지자 원씨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반납하겠다.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자신을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 내용을 부정한 것이다.
'원종건 미투 논란'이 불거지자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이 방송인 김제동씨라는 커뮤니티 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 논란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종건 '미투 논란'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방송인 김제동이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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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는 원씨가 2005년 MBC의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 - 눈을 떠요'에 출연했을 당시 보도를 인용해 "느낌표의 진행자였던 김제동씨가 원종건씨의 향후 학비를 모두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김제동을 향해 "원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좋은 마음으로 후원한 것인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유니세프에 빈곤 아동을 후원했는데 해적이 된 격 아닌가"라고 비유했고 다른 누리꾼은 "김제동씨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사연은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느낌표 - 눈을 떠요'는 시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각막 이식 수술을 지원해 주는 공익 목적의 MBC 예능 프로그램이다. 원씨는 3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시각 장애인인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던 2005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느낌표 - 눈을 떠요'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