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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行 美 이노비오, '우한폐렴' 백신 개발한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1.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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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대비혁신연합, 106억 지원…임상1상 단계 위해 사용

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사진=김유경 기자조셉 김 이노비오 대표/사진=김유경 기자




DNA 백신·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백신 개발에 나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노비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글로벌 연합체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우한 폐렴) 백신 개발을 위해 900만달러(106억원)를 지원받았다.

이 자금은 현재 우한 폐렴 백신 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INO-4800'에 대한 전임상 및 임상1상 단계를 위해 사용된다.



메르스 백신 연구+DNA 백신기술 플랫폼 보유…"신속한 개발 기대"
앞서 CEPI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인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라싸(Lassa) 및 중동호흡기증후군(MERS-CoV·메르스) 백신 개발을 위해 5600만달러(약 659억원)를 이노비오에 지원한 바 있다. CEPI는 이노비오가 보유한 DNA 백신 기술 플랫폼과 메르스 백신 연구를 바탕으로 우한폐렴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노비오가 처음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한 메르스 백신 후보물질 'INO-4700'에 대한 임상1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95%에서 항체 반응을 나타냈으며, 약 60주 동안 유지됐다. 또한 참여자 중 약 90%가 광범위한 T세포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영국 의학저널 '란셋 감염질환'(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개재됐다. 이노비오는 현재 메르스의 주요 발생 지역인 중동 지역에서 임상2상 단계를 준비 중이다.

조셉 김 이노비오 CEO는 "DNA 의학 플랫폼은 신종 전염병 퇴치에 가장 적합한 현대적인 접근법"이라며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인 메르스 백신 연구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얻었으며,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감염사태 발생 후 7개월 만에 임상시험 단계까지 개발하는 등 가장 빠른 백신 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해치트 CEPI 최고경영자 "전세계가 신속하고 단합된 행동 필요"
리처드 해치트 CEPI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에 대처하려면 전세계가 신속하고 단합된 행동에 나서야한다"며 "이번 연구 목적은 이노비오가 보유한 메르스 백신 연구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백신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비오의 이번 우한 폐렴 백신 개발에 참여한 협력업체로는 윈스타 연구소(Wistar Institute), 진원생명과학 (26,850원 400 -1.5%)의 미국 내 자회사인 VGXI 그리고 트위스트 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한편 이노비오는 나스닥 상장사 최초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중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노비오는 예비기술평가에서 두 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더블에이(AA)를 받았다. 이노비오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자회사 플럼라인생명과학 (7,960원 270 +3.5%)도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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