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미투 무혐의…날 성폭행범 몰았던 여성 수감 중"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1.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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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사진=홍봉진 기자가수 김흥국./사진=홍봉진 기자


가수 김흥국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 사건 이후 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최근 발간된 종합매거진 우먼센스 1월호에는 지난 2018년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김흥국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앞서 김흥국은 2016년 11월 보험설계사 A씨를 성폭행했다는 고발을 당했고, 지난해 검찰 조사 결과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흥국은 "모든 혐의가 무혐의로 끝났다"며 "나를 성폭행범으로 몰았던 여성은 현재 수감 중"이라고 전했다.



미투 고발 당시에 대해선 "처음 그 일이 불거졌을 때,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음해라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떠나가는 걸 지켜보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건 후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동안 너무 많은 걸 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을 베풀고 나눠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믿어준 가족들에게 고맙다"며 "아내와 자식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가족을 비방하는 사람들은 솔직히 밉다"며 "미투 범죄자로 첫 보도한 방송사와 해당 기자에겐 사과받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미 다 끝난 일이고 다시는 연루되고 싶지 않기도 하다"고도 말했다.

최근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그는 앞으로 카메라와 방송이 그리워 연예계 복귀를 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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