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2호 인재 원종건 인터뷰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성노리개 취급"…민주당 2호 인재 원종건 '미투' 논란
더불어민주당 내년 총선 두 번째 영입인재 원종건 씨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입당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자신을 원씨의 과거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모두 경험을 바탕으로 한 100% 사실"이라며 "1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원씨를 지켜본 결과 그는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성관계동영상 촬영도 수차례 요구했다. 제가 그것만큼은 절대 용납 못 한다고 거절하면 '그럼 내 폰으로 말고 네 폰으로 찍으며 되잖아'라고 말하면서 계속해서 촬영을 요구했다"며 "어느 날 침대에 놓여 있던 제 휴대폰으로 제 뒷모습과 거울에 비친 자기 나체를 촬영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거 전혀 무섭지 않다. 제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자료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본인의 만행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공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한 사건인데 이대로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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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보여?" 울음바다 만든 '그 소년'
2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두 번째 영입인재로 발표한 만 26세 청년 원종건씨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입당소감을 말하고 있다. 원종건씨 는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을 정치를 통해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사진=뉴스1
그의 유일한 보호자인 어머니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생계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어머니가 더듬더듬 손을 눈 삼아 모은 폐지 판 돈 7000원이 전부였다. 원씨 모자의 이 같은 현실에 국민 모두가 마음 아파했다.
다행히 원씨의 어머니는 '눈을 떠요' 프로그램에서 각막 기증을 받고, 개안 수술로 시력을 되찾았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원씨는 이 프로그램에서 "감사하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이 전파를 탔다.
원씨 어머니는 개안 수술을 받고 눈을 뜬 뒤 그에게 첫 마디로 "우리 더 좋은 일 하는 사람이 되자"는 말을 건넸다. 원씨 어머니는 눈을 뜬 그날 바로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원종건 학력은?…지역구 출마 선언 "고정관념 깨겠다"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인 20대 청년 원종건씨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원씨는 지난 23일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청년이라서 안 된다' '가진 것이 없어 안 된다'는 두 가지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지역에 출마하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원씨는 "좋은 학벌, 좋은 경제력, 좋은 스펙을 갖춰야만 정치를 할 수 있느냐. 가난한 사람, 소외 받는 사람, 장애인, 그리고 저 같은 20대 청년. 우리사회 소수와 약자들은 누가 함께해주느냐"며 "기성정치인들이 이 땅의 약자를 이해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이분들의 고단한 삶에서 흘리는 눈물의 아픔을 절절하게 알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