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가수 길이 3년 만에 등장했다./사진=채널A
길은 2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 될 것 같다.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너무 큰 실망감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먼저 전했다.
이어 길은 "3년 전 언약식을 하고 2년 전 아들이 생겼다"며 지난 3년 동안 아내와 아들이 생겼음을 알려 또 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함께 출연한 장모님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길에 대해 "자업자득"이라고 하면서, 그런 길 때문에 당당하게 축하받지 못하는 딸의 결혼과 손자의 모습에 힘겨워했다.
이어 길은 혼자 받아야 되는 벌로 인해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했다. 둘은 지난 일들에 대해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 선택의 시간에서 장모님은 길을 사위로 인정하지 못했다. 길은 "저를 사위로 받아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고, 장모님은 "결혼식을 올려야 받아주겠다"며 결국 눈맞춤방을 떠났다.
앞서 길은 2004년과 2014년 음주단속에 걸려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어 2017년 6월 28일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다가 또 다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5%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길은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고, 2017년 이후 지금까지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