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에 최첨단 '인공지능 R&D센터' 짓는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0.01.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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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AI 앵커시설 설계 당선작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양재동 AI 앵커시설 설계 당선작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20㎡ 규모, 2022년 개관 목표

서울 양재동에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현재 택시미터기 검사장으로 사용 중인 양재동 품질시험소 별관 부지(대지면적 5098.7㎡)에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20㎡ 규모 AI 앵커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새 건물에 AI 스타트업 기업 관계자, 연구원 등 약 41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존 품질시험소 별관 건물(연면적 1098.2㎡)은 리모델링해서 교육, 세미나, 휴게 공간으로 활용한다.

서울시는 AI 연구에 최적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22일까지 국내외 총 46개 작품이 참가했으며 에스티피엠제이 건축사사무소 소속 임미정씨의 ‘메가 플로어(Mega Floor)’가 최종 당선작에 선정됐다.

메가 플로어는 ‘시너지를 생성하는 공유 오피스’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유형의 공유 연구 공간을 제시했다. 1·2층은 오픈라운지, 쇼륨, 카페 등 공용공간으로 구성하고 입주자들이 근무하는 3~7층엔 회의실, 휴게실, 오픈키친 등을 배치한다.


또 건물 층별로 다양한 외부공간을 만들어 유리벽 비중을 높여 건물 사방 어디서든 외부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제설계공모 심사위원장인 박흥균 서울건축 대표는 “기존 건물과 주변 환경을 수용하면서 후속 R&D센터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좋은 유형으로 발전 가능한 설계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착공해 2022년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하는 공간과 자유롭게 소통‧협업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을 시도한 만큼 미래 R&D 센터의 새로운 공간 유형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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