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뉴스1) 이동해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54세 한국인 남성이 국내 세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세 번째 우한폐렴 확진자인 54세 한국인 남성은 보건당국의 '능동감시' 대상자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확진된 두 번째 환자(남·55)는 공항에서 인후통을 느껴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된 뒤 당국의 감시를 받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 환자는 대상자가 아니다보니 관리를 전혀 받지 않았다. 능동감시 분류 기준이 느슨하면서 검역에 제대로 구멍이 뚫린 상황이다. 사진은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격리돼 치료중인 일산 명지병원 모습. 2020.1.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0일 귀국한 중국 우한 거주하던 한국 국적의 54세 남성이 확진환자로 확인됐다면서 이틀간 지역사회활동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환자가 활동한 지역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정 본부장은 "확인을 해서 가족 등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할 계획"이라며 "일상적인 접촉자는 능동감시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자가 마스크를 썼는지, 기침을 했는지 하는 그런 환자의 전파 위험도에 따라서 접촉자 분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할 보건소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역학조사관은 이 환자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했다.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