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세번째 확진자…명지병원 격리 치료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0.01.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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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서울의료원 의료진이 감염 예방 강화를 위해 의료원 내외부에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 원내 면회객 관리를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 면회객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해 의무 착용토록 하고 열감지 장치 등으로 방문관리 강화 및 의심환자 내원대비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제공) 2020.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 서울의료원 의료진이 감염 예방 강화를 위해 의료원 내외부에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 원내 면회객 관리를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 면회객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해 의무 착용토록 하고 열감지 장치 등으로 방문관리 강화 및 의심환자 내원대비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제공) 2020.1.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세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4일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이틀만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0일 귀국한 중국 우한 거주하던 한국 국적의 54세 남성이 확진환자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귀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22일부터 열이 발생하고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하고 지냈다. 증상이 다소 조절되는 듯 했으나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보건소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역학조사관은 이 환자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했다. 당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이 남성은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환자에 대해 심층역학조사를 실시 중에 있으며 추가 내용은 이후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확진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를 제외한 유증상자는 48명이다. 이중 47명은 음성으로 격리해제 됐으며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의 경우 하루만에 확진자가 300여명 늘어나는 등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26일 오전 기준 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자는 1610명이며 사망자는 54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조기발견과 확산 차단을 위해선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을 방문 시 동물 접촉을 삼가하고 전통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한편 호흡기 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를 자주하고 기침예절 준수도 강조했다. 의료기관 방문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도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의료기관에서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시 문진과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중국 우한시 입국자 명단 확인) 등을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하는 등 선별진료와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의심될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1339)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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