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치사율…사상 최악 '스페인독감'과 비슷"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1.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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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에서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1300명에 육박한 가운데, 프랑스와 호주에서도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나오며 전 세계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전광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중국 내에서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1300명에 육박한 가운데, 프랑스와 호주에서도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나오며 전 세계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전광판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일명 '우한 폐렴'로 불리는 신종 코로라바이러스의 치사율이 '스페인 독감'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야후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닐 퍼거슨 교수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사율은 스페인 독감과 비슷한 2%"라고 말했다.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 약 5억명이 감염돼 2000만~5000만명이 목숨을 잃은 최악의 전염병이다. 스페인 독감의 치사율은 나라마다 달랐지만, 평균 2% 수준이었다.



전날까지 중국 당국이 공식 확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는 440명, 사망자는 17명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3%가 넘는다. 퍼거슨 교수는 다른 국가의 진료 자료까지 합치면 치사율은 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감기는 물론,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처럼 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총칭이다.

퍼커슨 교수는 "신종 바이러스는 (사람에겐) 면역이 없기 때문에 훨씬 빨리 퍼진다"고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로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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