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세요?"…하늘 학폭 사과에도 논란 계속(종합)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0.0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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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늘 인스타그램/사진=하늘 인스타그램


인기 크리에이터이자 쇼핑몰 CEO 하늘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하늘이 부인한 '갑질 의혹'을 비롯해 '학교 폭력'과 관련한 추가 폭로와 '불법 토토 브로커 의혹' 등 새로운 주장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하늘 학교 폭력 사과…"철없던 과거 부끄러워"
하늘은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행동들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사진=하늘 인스타그램하늘은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행동들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사진=하늘 인스타그램
하늘은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행동들로 상처와, 피해를 받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하늘은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제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며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 받았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과 과거의 행동들로 항상 마음 한편이 불안하고 무서웠다"며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정말 미안한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동안 정말 큰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 모든 것은 제 책임이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며 자신의 팬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하늘은 그의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폭로로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창 시절 하늘에게 돈을 뺏기고 여러 차례 맞았다는 글을 게재했고,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불법 토토 브로커 역할" "CCTV 설치" 논란 계속
/사진=하늘 인스타그램/사진=하늘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학교 폭력과 관련한 새로운 주장도 나왔다.

이날 누리꾼 A씨는 하늘의 인스타그램에 "너 주도적으로 애들 괴롭히고 다니고 돈 뜯고 면학분위기 망치면서 남자애들이랑 같이 순한 애들한테 위협 조장하고 다녔잖아"라며 "너에게 괴롭힘 다녔던 애들은 너랑 절대 만나고 싶지 않아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하늘이 '불법 토토 브로커'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누리꾼 B씨는 하늘의 인스타그램에 "학폭은 학폭이고 혹시 4-5년 전에 스포츠 선수한테 팬이라며 미인계로 접근해 승부 조작 불법 토토 브로커 역할 하셨던 거 기억나냐"고 글을 남겼다.

이어 "친구는 썸 타는 줄 알고 매주 주말마다 만났는데 승부 조작하는 남자 분 연결해주고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연락 싹 끊었다더라. 이것도 아니라고 할 거냐"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늘이 부인한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새로운 폭로가 나왔다. 누리꾼 C씨는 자신이 하늘의 회사에서 6개월 동안 일한 관리자라고 밝히며 "(같이 일하는 언니가) 믹스커피 하나만 뒀으면 좋겠다고 (말해) 사장님께 얘기했다. 돌아오는 얘기는 '제가 왜 OO씨 커피를 사줘야해요?'였다"고 말했다.

C씨는 "어느 날 CCTV를 설치한다고 했다. 직원이 저밖에 없었다"며 "음성 기능을 쓰지 않겠다 약속하고 결국 설치했는데 어느 날 (CCTV로) 저를 부르더라. 그리고 사무실 근처니 내려와서 짐 같이 들어달라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언제 제가 뭘 하고 있는 걸 봤는지 얼만큼 봤는지 알 수가 없다. 그때 충격이 커서 그만두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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