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유럽도 뚫렸다… 우한 폐렴, 中 사망자 '급증'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0.01.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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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망자 41명으로 하루 사이 16명 증가, 확진자는 1000명 넘어서

/사진=AFP/사진=AFP


호주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시아를 넘어, 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호주 보건당국은 호주 내 첫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안정 상태로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은 지난 12월 31일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말한다.



환자는 50대 중국인 남성으로 지난 19일 광저우에서 항공편으로 호주로 입국했다. 그는 현재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외곽 지역의 병원에 입원 중이다. 호주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는 격리 치료중"이라며 "지역 사회가 불안감을 가질 이유가 없음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앞서 24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유럽 대륙으로도 우한 폐렴이 번진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본토 외 세계 확진환자 수는 프랑스 2명, 홍콩 5명, 마카오 2명, 대만 3명, 한국 2명, 태국 5명, 일본 2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싱가포르 3명, 미국 2명, 호주 1명 등이다.



한편 이날 오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 공식집계보다 16명 급증한 것이다. 사망자 중 39명은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 발생했고, 허베이(河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1명씩 숨졌다.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는 총 1287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이날 오전 일찍 1076명으로 발표했으나 1시간여 만에 200명 넘게 늘린 수치를 공개했다. 확진자 중 중증은 237명이며, 티베트를 지외한 중국 전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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