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현대차 (237,000원 ▼7,000 -2.87%)는 나흘간 626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개별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였다. 현대차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주인 현대모비스 (261,500원 ▼3,000 -1.13%)(128억원), 만도 (34,100원 ▼200 -0.58%)(110억원), 현대글로비스 (180,600원 ▼4,900 -2.64%)(95억원), 현대차2우B (156,800원 ▼2,800 -1.75%)(70억원)까지 매수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그룹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15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럭셔리 플래그쉽 SUV 'GV80'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br><br>'GV80'은 3.0 디젤 모델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하며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화학업종은 전기차 배터리 기대감이 큰 종목들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다. 기관은 개별 종목 중 현대차 뒤를 이어 LG화학 (440,000원 ▼4,000 -0.90%)을 2번째로 많이 샀다. 나흘 간 LG화학 매수액은 530억원이다. 포스코케미칼 (302,500원 ▼9,500 -3.04%)(164억원), 롯데케미칼 (120,000원 ▼100 -0.08%)(58억원)에 대한 사자세도 이어졌다.
이들은 올해 유럽 시장 중심 고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유럽은 국내 배터리체인 '단골 고객'이다. 특히 LG화학은 올해 배터리 외형이 화학부 매출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도 재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태양광 기여도 확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 중심으로 비중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대장주로, 셀트리온과의 합병 추진설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 합병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셀트리온이 사들이는 형식이 될 것인만큼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일감몰아주기 이슈에서도 벗어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깜짝 실적을 달성하며 바이오 부문 성과가 가시화됐음을 알렸다. 이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7016억원, 영업이익이 917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30.9%, 64.6%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이에 삼성바이오 모회사인 삼성물산도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물산 기업가치 중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 등 계열사 지분가치가 85.8%를 차지한다"며 "삼성물산 주가도 올랐지만, 여전히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분에 미지치 못해 주가 상승여력이 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