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후베이 고속도로도 폐쇄'…사실상 봉쇄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01.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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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2일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로스앤젤레스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2일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감염을 피하기 위해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대한 봉쇄령을 내린 가운데 마지막 통로였던 고속도로 차단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우한시의 고립상황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후베이 고속도로관리국은 23일 후베이성내 공지링, 샤오쥔산, 한난, 베이후, 후산, 바이콴, 칭롱, 시후의 입구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베이징-홍콩-마카오 고속도로의 경우 우한서, 우한북, 차이디엔, 용산 유료 게이트도 닫힌다. 이로써 우한을 출입하는 통로 대부분이 차단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모든 버스, 지하철, 페리 그리고 장거리 여객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우한 공항은 이날 새벽부터 이륙이 중단됐다. 통지서에는 '시민들은 특별한 조건이 없는 한 도시를 떠나서는 안된다'고 적혀 있다.

주우한총영사관에 따르면 자차를 이용해 나가는 것은 발열 및 기침 등 증상이 없고 가금류 및 야생동물을 휴대하지 않으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우한 밖으로 빠져나가는 도로의 교통체증이 심한 상태다.



이날 중국 당국은 24일부로 우한 공항의 모든 국내·국제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하는 인천∼우한 항공편을 이달 31일까지 운항 중단한다.

항공물류와 고속도로 폐쇄가 이어지면서 우한 거주자들은 사실상 고립상태에 빠진 것으로 평가된다. 우한에 남은 시민들이 음식과 의료품에 대한 사재기에 나서면서 일부 상품은 동났고 계산대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는 보도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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