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서울 아파트 매매시세 상승률 상위 단지
남서울건영1차 52% '껑충'… 샘 해밍턴네 생활권 힐스테이트백련산4차도 43%↑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기준층 시세 기준 2018년 말 대비 지난해 말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금천구 남서울건영1차 88㎡(이하 전용면적)다. 3억3250만원에서 5억500만원으로 51.9%(1억7250만원) 급등했다. 재건축 사업 추진과 신안산선 착공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승률 3위는 신축 품귀로 오른 송파구 가락동 '송파헬리오시티' 84㎡다. 11억8500만원에서 17억8000만원으로 50.2%(5억9500만원) 상승했다. 이어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8단지' 54㎡가 9억3000만원으로 48.8%(3억500만원) 올랐으며 강남구 청담동 '삼익' 104㎡가 25억원으로 44.9%(7억7500만원) 상승했다. 각각 재건축 사업 탄력을 받았다.
재건축 대상인 △영등포구 여의도동 '진주아파트' 48㎡(상승률 39.9%)와 △강남구 개포동 '우성3차' 133㎡(39.1%) △'목동신시가지11단지(고층)' 51㎡(38.1%)도 크게 올랐다.
비강남권에선 △상계주공3단지(고층) 41㎡(38.0%)와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84㎡(36.7%) △구로구 구로동 '구로우성' 109㎡(36.3%) △영등포구 당산동 '래미안당산1차' 84㎡(35.0%) 등도 크게 뛴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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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 아파트 매매시세 상승금 상위 단지
이어 △강남구 청담동 '삼익' 138㎡(29억7500만원으로 8억2500만원 상승)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 168㎡(47억5000만원으로 7억5000만원 상승)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155㎡(29억5000만원으로 7억5000만원 상승)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1·2차 160㎡(35억8500만원으로 6억8500만원 상승)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9·13때처럼 하락할 수도… 조정 뒤 관심단지 저가매물 노려봄직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뛰었지만 앞으로는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2018년 9·13 대책이 나온 2~3개월 뒤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9·13 발표 2~3달 이후 아파트 가격이 잡히고 반년여간 하락했는데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이 같은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서울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격이나 수도권 외곽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정부가 추가 대책을 예고하고 있어 거래가 둔화하고 가격 상승이 멎을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는 6월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같은 세제혜택 등으로 시중 매물이 증가할 수 있는 점도 집값 안정을 유도할 것"이라며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은 시기를 두고 지켜보다가 저가 매물이 나왔을 때 매수에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