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기저효과 탓에 영업익 73%·매출 13%↓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1.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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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식 하락에 순손실 적자전환

부광약품, 기저효과 탓에 영업익 73%·매출 13%↓


부광약품 (6,150원 0.00%)의 지난해 실적이 기저효과와 투자주식 주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2억9724만원으로 전년대비 73.5%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1679억1618만원으로 13.5% 감소했고, 순손실은 73억1879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2018년 위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400억원을 받고 양도하면서 일시적 매출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기저효과로 지난해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매출을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안트로젠, 에이서 테라퓨틱스 등 부광약품이 투자한 주식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순손실은 적자전환했다. 부광약품이 보유한 미국 나스닥 에이서 테라퓨틱스 주식은 지난해 하반기 하락하면서 평가 손실이 비용으로 반영됐다. 이로 인해 약 124억원의 미실현 손실이 반영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최근 투자 주식들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고, 올해부터 신제품 도입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해는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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