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습 공천' 문희상 의장 아들 결국 불출마…"감당해야 할 숙명"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20.0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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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세습 공천' 논란이 나왔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가 결국 4월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23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저는 오늘 선당후사(개인보다 당을 먼저 위한다)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부위원장은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가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정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저를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 특히 의정부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고, 기대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문 부위원장이 출마하고자 했던 의정부갑은 부친인 문희상 의장의 지역구다. 야당은 문 부위원장을 두고 '아빠 찬스', '세습 공천' 등의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 여론도 좋지 않았다.



민주당 역시 문 부위원장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불출마를 사실상 종용한 것이다.

'세습 공천' 문희상 의장 아들 결국 불출마…"감당해야 할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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