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23일 오후 1시51분 현대차는 전일대비 4000원(3.15%) 오른 13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25만주, 26만주를 쌍끌이 매수하면서 주가가 8.55% 올랐다. 1년래 최대 상승 폭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던 ASP와 판매보증충당금비용 감소에 힘입어 최근 낮아졌던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일회성 임단협 인건비 비용이 2000억원 반영되고, 차 판매량도 감소했지만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감소를 통해 덜 팔아도 외형, 이익이 성장하는 법을 알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의 8인승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 내부/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제네시스 최초의 SUV인 GV80을 지난 15일 공개했다. 여기에 오는 3월 신형 G80, 연말 GV70(중형SUV)를 줄줄이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제네시스 연간 판매 목표치로는 11만6000대(+39%)를 제시했다.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은 5%로 잡았다. 이에 올해 현대차 영업이익이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치는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는 매출액 10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6%, 42.5% 개선될 전망"이라며 "고급차/SUV 비중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과 3세대 플랫폼 도입을 통한 비용 절감이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제네시스 SUV 출시로 가장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 SUV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GV80은 2분기 글로벌 선적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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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네시스 SUV 'GV80' 주행 사진. /사진제공=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