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튜브에 '3600만명' 본 수소전기차 영상있다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1.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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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2개월 만에 조회수 3600만회가 넘은 현대차 브랜드 캠페인 영상. /사진=현대차 유튜브 채널 캡처공개 2개월 만에 조회수 3600만회가 넘은 현대차 브랜드 캠페인 영상. /사진=현대차 유튜브 채널 캡처


공개 2개월 만에 조회수 3600만회. 아이돌 가수의 뮤직비디오 영상 조회수가 아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얘기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4일 브랜드 비전을 담은 신규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영상 4개를 자사 유튜브 채널 '현대 월드와이드'에 공개했다.

△로보틱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를 주제로 미국과 중국, 한국과 네덜란드 등 각국 주요 도시에서 펼쳐지는 짧은 영상이었다.



이 영상은 모두 오늘(23일)을 기준으로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중국 충칭에서 촬영한 수소전기차 관련 영상은 더 주목받았다. 한 소녀가 밤 10시가 되도록 축구를 연습하다 구장 스탠드가 꺼진 상황. 소녀의 엄마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이 몰고 온 수소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를 넣어 불을 밝히고 연습을 계속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기준으로 이 영상은 조회수 3650만회를 넘어섰다. 같은 채널 다른 영상 중에서도 이 정도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없다.

감성을 자극한 영상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가 제시한 비전에 많은 고객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브랜드 비전을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로 정한 현대차는 유튜브를 활용한 '감성 영상'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첫 번째 브랜드 캠페인 영상 중 로보틱스 편 주인공으로 나온 장애인 양궁 선수의 후속 이야기를 다룬 두 번째 영상을 공개했다.

'두 번째 걸음마'라는 제목의 영상은 현대차 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의료용 로봇 'H-MEX'(Hyundai Medical Exoskeleton)를 이용해 걷는 박준범 선수의 모습을 그렸다.

박준범 선수가 현대차 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의료용 로봇 'H-MEX'(Hyundai Medical Exoskeleton)를 착용하고 걷는 모습. 영상에 해당 장면이 담겼다. /사진제공=현대차박준범 선수가 현대차 웨어러블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의료용 로봇 'H-MEX'(Hyundai Medical Exoskeleton)를 착용하고 걷는 모습. 영상에 해당 장면이 담겼다. /사진제공=현대차
박 선수가 양궁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비롯해 휠체어에서 일어나 어머니의 품에 안기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회사의 기술로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순간을 보여줬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동수단을 넘어 모든 사람을 위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라며 "사람을 향해 지속적으로 진보하는 브랜드로 고객과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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