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신임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법무부는 23일 검찰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및 평검사 인사를 오는 2월3일자로 단행했다. 이복현 반부패수사4부장은 경제범죄형사부장으로 전보돼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를 이어가게 됐다.
아울러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 초기부터 수사에 참여해 온 최재훈 부부장 검사 및 평검사 등도 서울중앙지검에 남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부서 배치에 대해 향후 검토해야 겠지만 (경제범죄형사부로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검찰은 최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과 관련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와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도 곧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월 이내로 주요 피의자 소환을 마무리하겠다'는 검찰 방침은 차질이 빚어질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휘라인 교체로 기존 사건기록 검토 등에 일정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날 단행된 인사로 경제범죄형사부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신성식 부산지검 1차장이 새로 부임하게 됐다. 앞선 '고위급 간부 인사'에서도 지휘라인인 배성범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한동훈 전 반부패·강력부장이 각각 법무연수원장과 부산고검 차장으로 전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