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보공유·조사 위해 WHO 전문가 우한에 초청"

뉴스1 제공 2020.01.23 10:05
글자크기

"한·미·일·태국 등과도 긴밀한 소통 유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 공유 및 조사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을 우한 현지로 초청했다고 22일(현지시간) 주미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주미중국대사관 트위터 캡처) © 뉴스1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 공유 및 조사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을 우한 현지로 초청했다고 22일(현지시간) 주미 중국대사관이 밝혔다. (주미중국대사관 트위터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 당국이 이른바 '우한(武漢) 폐렴' 확산에 관한 정보 공유 및 조사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을 우한 현지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한 폐렴' 관련 대응 상황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중국에선 지난달 후베이(湖北)성 우한시를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렴 환자가 집단 발병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미국·일본·태국에도 중국인 관광객이나 우한 현지 방문객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신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중국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초기 대응 미흡 및 사태 축소·은폐 시도 가능성에 대한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주미 중국대사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태국·일본·한국·미국과 여타 국가, 그리고 이들 나라의 중국 주재 대사관 등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에 필요한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은 또 "중국은 WHO 및 다른 국가·지역과 15차례에 걸쳐 정보를 공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도 WHO에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특히 "국가위생건강위는 지금까지 WHO 전문가들과 4차례 회의를 했다"면서 "전문가들이 직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우한에 초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3일 현재까지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71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WHO는 23일 회의를 열어 '우한 폐렴'과 관련한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