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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씨앤피-자안그룹 맞손…"제2의 무신사 꿈꾼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1.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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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도료 전문업체 한솔씨앤피 (352원 54 +18.1%)가 패션·화장품 전문기업 자안그룹과 손잡고 패션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

23일 한솔씨앤피에 따르면 자안홀딩스를 대상으로 149억9900만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가액은 9050원, 납입일은 4월 3일이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자안홀딩스는 최대주주가 안시찬 자안그룹 대표(80%)다. 이밖에 김진아 자안홀딩스 대표가 5%, 안지우, 안건우, 안서우씨가 각자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한솔씨앤피는 이번 유상증자 자금을 웹 기반의 플랫폼 구축, 브랜드 비즈니스, 패션사업 신규 진출을 위한 기술도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사업 진출은 한솔씨앤피의 경영권 매각과 함께 결정됐다. 한솔씨앤피는 유상증자에 앞서 한 차례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다.

한솔씨앤피의 최대주주인 한솔케미칼은 전일 이인우씨, 에이치인베스트먼트, 리버스톤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3월 주주총회 종료 후 잔금이 지급되면 이인우씨가 주식 95만주(23.78%)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그리고 4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최대주주가 이인우씨에서 다시 자안홀딩스(165만주)로 바뀌는 구조다.

한솔씨앤피-자안그룹 맞손…"제2의 무신사 꿈꾼다"


◇자안그룹, 잠재력있는 브랜드 발굴해 육성=2011년 1월 설립된 자안그룹은 키즈부터 남성과 여성의류, 화장품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는 패션 전문기업이다. 아직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해 초기 투자를 최소화하고 타깃 분석 및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하고 있다.

보유 브랜드는 누디진, 셀렉온, 보이런던, 하이드로겐, 아베까띠, 지방시 키즈, 리틀 마크 제이콥스, 휴고보스 키즈, DKNY 키즈 등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자안그룹은 브랜드 발굴부터 계약완료까지 최대 3개월이 넘지 않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각 브랜드에 맞는 효율적인 계약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자안그룹은 2018년 매출액 463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70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솔씨앤피, 제2의 무신사 목표로 플랫폼 사업 기대=증권업계는 한솔씨앤피가 자안그룹의 브랜드 발굴 능력을 도입하면 빠르게 패션 플랫폼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안그룹의 강점인 초기투자 최소화와 브랜드 발굴력, 낮은 재고부담이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자안그룹은 사업초기인 2011년 매출액 27억원에서 2012년 93억원, 2013년 149억원 등으로 급성장했던 점을 볼 때 한솔씨앤피도 사업초기부터 빠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안그룹은 지난해 10번째 유니콘기업으로 부각된 무신사와 다른 패션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동안 자안그룹이 준비한 패션 뷰티 모바일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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