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실적 개선에도 주가 저평가-한국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01.23 07:49
글자크기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현대글로비스 (180,000원 ▲2,000 +1.12%)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조8025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228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번에도 해운 부문의 손익 개선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완성차해상운송(PCC)은 비계열물량이 45% 이상 급증하며 영업마진 역시 8%대를 유지했고, 유일한 적자사업부인 벌크해운의 경우 불확실성이 높은 스팟 영업물량을 크게 줄인 결과, 매출은 37% 줄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해운 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0%나 커졌고,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3분기보다 100억원 가량 늘었다"며 "지난해 PCC는 글로벌 2위 규모로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올해도 PCC 마진이 향상되고 비계열 물류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는 "양호한 실적 증가 흐름에도 주가는 지난해 초 수준에 불과하다"며 "올해 예상이익 기준 PER은 9배에 불과해 저평가돼 있어 지금이 저점 매수기회"라고 강조했다.


현대글로비스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