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씨./ 사진=뉴스1
최씨는 22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최후진술 기회를 얻어 이 같이 밝혔다.
최씨는 "현 정부의 법 제정으로 수혜자가 된 '그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에 빠졌다. 언제부터 포토존이 없어지고 검찰의 (수사상황) 공표가 없어졌냐"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수갑을 채우고 선고를 생중계하지 않았느냐. 사건 실체를 은폐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최씨는 국정농단 사건 최대 쟁점이었던 삼성 승마지원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말은 처음부터 저희 것이 아니었고 지금도 삼성이 갖고 있다"며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추진한 국가대표 양성 프로그램에 우리 딸이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가 노력을 인정받아 삼성 간부들이 추진한 승마선수 양성 프로그램에 발탁됐는데 억울하다는 취지다. 박 전 사장은 당시 승마협회장이었다.
최씨는 "반성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억울하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라며 "남은 삶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손자에게 사랑을 주고 얼니 딸을 치유해줄 수 있는 시간을 부탁한다"고 했다. 끝으로 "박 전 대통령의 애국심을 존경하며 신념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검찰은 이날 최씨에 대해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4일 오후 3시에 파기환송심 선고를 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