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기업은행장 출근 저지, 설 전에 끝나길 바란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1심 "확정판결 이전…주주·이사회가 상황에 맞는 결정할 것"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권 포용금융 성과점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은성수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금융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기업은행장에 대한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관련해 "명절인 설 전에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권 포용금융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은행 사측인 행장과 노조위원장이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당사자가 아니니 일방적으로 할 수 없고 바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채용비리 의혹 관련 1심 선고에 대해선 "확정판결 이전은 팩트(사실)"이라고 말한 뒤 "신한금융 주주와 이사회가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해 맞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손주철)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DLF(파생결합펀드) 제재심의위원회 관련해선 언급을 피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 DLF 관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 2번째 회의를 열었다. 은 위원장은 "코멘트를 하는 것이 개입 내지 방향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어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밖에 못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