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비계열사 물량 늘어 영업익 '반등'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0.01.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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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영업이익 8765억원 전년比 23.4%↑…매출도 8.3% 늘어

(애드버토리알)현대글로비스 CI /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애드버토리알)현대글로비스 CI /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자동차그룹 물류계열사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비계열사 물량 확대에 따른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의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이 876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3.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 늘어난 18조2701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도 전년대비 각각 19.0%, 6.4%씩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4.8%로 2018년 4.2%에서 개선됐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물류 3281억원 △해운 1107억원 △유통 39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완성차 해상운송 실적이 좋아지면서 해운 부문 실적이 개선,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회사 관계자는 "비계열사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수익성이 좋아지고 전체적인 실적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물류 부문 실적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개선됐다. 해외에서도 완성차 판매가 늘면서 현지법인의 물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달러 강세인 우호적인 환율 상황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량이 증가한데다,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영향에 따른 출품 및 낙찰대수 증가로 중고차경매 매출이 확대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향후 비자동차 물류사업 확대, 글로벌 화주 대상 영업 강화 등 전략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미래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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