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일레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체 면역항암제’ 신사업 추진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01.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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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AI와 기술이전 협약식…기존 항암제 대비 뛰어난 효능

이재수 춘천시장(왼쪽), 최문순 강원도지사, 조규윤 바이오일레븐 대표, 한광석 강원대 교육연구부총장, 하권수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장이 기술이전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바이오일레븐이재수 춘천시장(왼쪽), 최문순 강원도지사, 조규윤 바이오일레븐 대표, 한광석 강원대 교육연구부총장, 하권수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장이 기술이전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바이오일레븐


민앤지는 관계사 바이오일레븐이 22일 재단법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SKAI)과 `3세대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SKAI는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대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유일의 항체전문 연구기관이다. 최근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3세대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 면역항암 항체치료제는 암세포의 면역공격 회피인자인 `PD-L1`의 기능을 차단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치료제다. 항암·병용효능 측면에서 기존 항암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검증 받았다.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은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의 약효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최근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논문이 주요 저널에 다수 보고되고 있다.



바이오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바이오일레븐은 유용 미생물 균주 개발, 장내 미생물 분석 등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술 노하우와 데이터를 축적해왔다"며 "기술 이전을 계기로 대표적 면역항암제로 꼽히는 PD-L1 항체와 마이크로바이옴 제반 기술을 연계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못 본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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