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3번' 가수 길, 방송 컴백한다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01.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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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리쌍 길. /사진=김창현 기자그룹 리쌍 길. /사진=김창현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그룹 리쌍의 멤버 길(본명 길성준)이 방송에 복귀한다.

22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 제작진은 "오는 27일 '아이콘택트' 24회 방송을 통해 길의 모습을 공개할 것"이라며 "이미 녹화는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몇 달 전 우연히 길과 연락이 닿았다"며 "잠적한 3년 동안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고 길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길은 활동을 쉬는 동안 주변 사람들조차 그의 행방을 전혀 알지 못할 만큼 모두와 연락을 단절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길의 이야기에 시청자들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고, 세간에 알려진 소문들에 대한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설득해서 어렵게 출연을 성사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길의 지난 잘못을 감싸려고 섭외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연예인 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인 길성준의 일상을 조명해 누군가의 잘못이 주변인들에게 어느 정도의 피해를 주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두 사람이 5분 동안 서로의 눈빛을 통해 진심을 주고받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지난해 8월부터 방송됐으며 강호동, 이상민, 하하가 출연 중이다.

길은 2004년, 2014년, 2017년 등 총 3차례 음주운전 한 혐의로 적발돼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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