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하이무브, 차량용 연료전지 시스템 패키지로 제공

머니투데이 아른헴(네덜란드)=장시복 기자 2020.01.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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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수소'가 그린 청정미래]'하이무브'(HyMove) 요햄 하우헨 공동 오너 인터뷰

Jochem Huygen(요햄 하우헨) 하이무브 공동 오너/사진=장시복Jochem Huygen(요햄 하우헨) 하이무브 공동 오너/사진=장시복


네덜란드 하이무브(HyMove)는 공항에서 사용되는 차량, 미니밴 및 버스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수소 엔진 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2009년 현지 정부와 함께 진행했던 펀딩 프로젝트 이름이 하이무브였다. 사기업화 한 뒤에도 그대로 이름을 쓰고 있다. 현지에서 요햄 하우헨(Jochem Huygen) 하이무브 공동 오너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하이무브 소개를 부탁한다.
▶프로토타입 연료 전지 차량 프로젝트의 첫 조건은 수소 엔진 시스템 연구 및 제작에 성공할 경우 계속 운행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에 성공했고 이후 상용화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연료전지 시스템에 필요한 패키지 제작을 위해 네드스택을 포함한 여러 회사와 OEM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 중이다. 시스템 생산 뿐 아니라 해당 시스템이 안착돼 운행되는 차량들에 대한 컨트롤 소프트웨어 또한 연구 개발해 운용 중이다. 우리 제품은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약 25~30%가량 효율적이다.



현재 차량 제조사들은 수소 엔진 시스템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수주는 차량 제조사에서 해당 업체의 제품에 대해 문의하면서 논의하고 시작된다. 한국의 현대차에서도 문의가 들어와 해당 업체의 제품 시스템에 대해 알려줬고 현대차에서 매우 관심을 보였다.
네덜란드 하이무브/사진=장시복네덜란드 하이무브/사진=장시복
-수소 시스템 패키지의 장점은
▶차량 제조사들이 해당 제품에 대한 모든 시스템을 알 필요 없이 제공된 제품을 장착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에 있다.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탠더드한 매뉴얼 모듈을 먼저 제안하고, 이후 필요에 따라 약간의 변형을 가미한다. 예컨대 일반 대중 교통에 필요한 수소 엔진 시스템은 모듈화된것을 사용하는것이 가능하지만 트럭의 경우 버스보다 작기 때문에 새로운 디자인과 솔루션이 요구된다.
그리고 현재 많은 수요가 생기고 있는 분야는 건설 분야인데, 이 또한 새로운 디자인과 솔루션이 가미된 수소 엔진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네덜란드에서도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차량들을 수소 차량들로 교체하는 움직임이 있어, 이런 수요에 맞추기 위해 네드스택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용화되고 실제 운행되고 있는 차량이 있는가.
▶하이무브 설립 이전에 운영된 프로토타입의 버스 1대가 지속 운행되고 있다. 또 2017년도 부터 네덜란드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버스가 있다. 해당 회사 근처에 충전소가 있어 매일 볼 수 있다. 알패도른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매일 600km 정도 거리를 문제없이 운행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러한 버스 제작에 대해 11대 주문이 들어와있다.



우린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매일 우리 장치가 달린 버스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어떻게하면 더 오래 해당 버스들을 운행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 우리는 수소 버스가 일반 디젤 버스만큼이나 안정적이게 운용될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음문제가 없기 때문에 버스 이용자 뿐만 아니라 운전자들도 수소 버스에 매우 만족한다.
하이무브/사진=장시복하이무브/사진=장시복
-수익 구조는.
▶버스용 시스템을 엔진화해서 제작·생산한 뒤 수소 버스를 만들겠다는 회사가 오면 해당 회사에 맞게 디자인해서 판매한다. 제품에 대한 정부의 보조는 리스 회사에 지급되고 있다. 현재 수소의 가격이 kg 당 1.1유로 정도인데 디젤 가격은 0.85유로다. 수소 가격이 더 낮아져야한다. 수소 차량수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 계획은.
▶한국 정부나 기업(현대차)과는 구체적 사업과 관련해 연락이 닿은 적은 없다. 우리의 주요 시장은 현재 중국·네덜란드·독일이다. 중국에 네드스택과 함께 합작 투자 중이다. 이런 시스템을 중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지만, 현재 중국의 정부 보조 형태가 변하고 있어 확실히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러시아에서 화훼라는 회사와도 합작 투자중에 있다. 반홀이라는 네덜란드 회사에서 로테르담과 흐로닝언에서 버스 운영을 위해 50대 수주받아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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