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박세연 기자 / 사진=뉴스1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트레이더스 포함) 전체 158개점 중 천호, 동탄 등 55개점이 의무휴업일을 설 당일로 옮기기로 했다. 분당, 성수, 월배 등 98개점은 모두 예정대로 26일 쉰다.
롯데마트는 전체 124개 매장 중 은평, 의왕, 의정부, 고양 등 39개점이 설 당일 쉬고, 서울역, 잠실, 강변, 중계, 구로, 송파 등 79개점은 일요일 쉬기로 했다.
민주노총 산하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한상총련)는 지난 21일 체인스토어협회 앞에서 의무휴업일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명절 당일에 추가로 휴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하지만 대형마트 노조와 중소상인들의 반발이 거세다. 민주노총 산하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한상총련)는 지난 21일 대형마트 3사가 소속된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앞에서 의무휴업일은 변경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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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주 한상총련 상임부회장은 "대형마트 법적 의무휴업일 변경을 시도하는 행태는 노동자와 골목 상권의 생존권을 내팽개치는 일"이라며 "의무휴업일 변경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의무휴업일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명절 당일에 추가로 휴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노조 등의 반발에 일부에선 임시휴업일 임시 변경 결정을 철회하기도 했다. 경기도 오산시와 서울 강서구가 대표적인 예다. 당초 지자체에서 마트 요청을 받아들여 설 당일 쉬기로 했다 노조 반발로 결국 철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트가 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 달에 세번 쉴 순 없다"며 "이 때문에 의무휴업일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곳이 더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