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wiz 감독이 22일 수원서 취재진과 만나 2020년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kt wiz
KT 위즈 2년 차를 맞이한 이강철 감독(54)이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강철 감독은 "나부터 일관성을 유지하겠다. 올해는 KT가 정말 한 단계 올라서는 시즌으로 보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KT는 오는 29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출국한다. 3월 7일까지 36일간 전지훈련이 진행된다. 유한준, 황재균 등 7명은 지난 20일 먼저 가서 운동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이숭용 단장과 27일 떠난다. 본진보다 이틀 앞선다. 미리 가 있는 선수들이 베테랑 들이라 같이 식사도 하면서 올해 KT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다.
이강철 감독이 본 2020시즌은 춘추전국시대다. 이 감독은 "작년과 비교하면 팀들이 다 바뀌었다. 외국인선수들도 대거 교체됐다"며 절대 강팀도, 약팀도 없으리라 예상했다.
소신은 지키면서 트렌드에는 유연하게 대처할 생각이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 취임식 때 말씀드렸던 협업, 도전, 시스템 3가지 원칙은 감독 자리에 있는 한 반드시 지킨다. 내가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 내가 급해지면 선수들이 제일 빨리 눈치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융통성은 필수다. 이 감독은 "야구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기본 원칙은 그대로지만 통계나 과학에 잘 따라가도록 코칭스태프와 힘써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