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이어 'GV70'…제네시스, 중국·유럽도 노린다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1.22 16:07
글자크기
현대자동차그룹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 15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 출시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김창현 기자현대자동차그룹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 15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GV80' 출시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김창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국 유럽 진출에 나선다. 고급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는 판단에 따라 제네시스 라인업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용우 제네시스사업부 부사장은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241,000원 ▼8,000 -3.21%)그룹 본사에서 열린 '2019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과 유럽 모두 제네시스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이 부사장은 "판매를 시작하기 전 시간을 갖고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진출 방식과 운영 방향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지난해 12월 메르세데스-벤츠 등 고급차 영역에서 경험을 쌓은 마커스 헨네를 CEO(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며 "현재 제네시스 중국 진출 준비를 점검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차량 라인업을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15일 브랜드 첫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GV80'를 출시했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고급차 시장의 규모가 올해 1139만대, 2024년까지 1257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GV80'뿐 아니라 중형 SUV 'GV70'를 올해 출시하고 내년에 전기차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제네시스 판매 목표는 11만6000대라고 소개했다. 2018년 7만6439대, 지난해 8만3275대였던 것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숫자다.


목표 상향에 대해 이 부사장은 "'GV80'와 'GV70'가 시장 경쟁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며 "실제로 'GV80'는 출시 첫날 약 1만5000대가 계약됐고, 이후에도 꾸준히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