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 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몸값 올리기 주력…크래프톤, 장병규 컴백 효과 기대표면적으로 상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카카오게임즈. 앞서 2018년 카카오게임즈는 우량 기업에게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으로 코스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상장을 할 수 있을만한 여건을 갖췄다. 2018년 약 4200억원의 견고한 매출을 올리고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매출 다각화도 이뤘다. 문제는 만족할만한 기업 가치를 얼마나 끌어내느냐다. 이 때문에 카카오게임즈가 적절한 시기를 모색하며 몸값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스마일게이트의 PC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
T3엔터테인먼트, 다양한 분야 성과 안정…스마일게이트RPG, 로스트아크 모바일 관건
한빛소프트의 모회사인 T3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코스닥 상장 추진 계획을 밝힌 상태다. T3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월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올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시작으로 상장 준비에 주력한다. T3엔터테인먼트는 PC 온라인 리듬게임 오디션의 개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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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의 안정적인 흥행 덕에 지난해 상반기 매출 238억,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엔 삼국지난무, 퍼즐 오디션 등 다양한 신작을 내놓는다. 업계에서는 자회사인 한빛소프트가 게임 뿐 아니라 AI, 드론, 바이오 등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어 T3엔터테인먼트 상장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스마일게이트의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RPG도 상장을 위해 워밍업 중이다. 신작 개발 및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상장 추진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5월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향후 PC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의 해외 진출과 준비중인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출시 일정에 따라 상장 추진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RPG가 상장하면 비상장 기업인 모회사의 가치도 일정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본다. 스마일게이트의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732억원, 2909억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게임업계에 IPO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다른 중견 게임사들도 본격적으로 문을 두드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