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25.1조 수주…영업이익 1조 목표"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20.01.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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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률 5%대 양호,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신용등급 업계 최상위

현대건설 / 사진제공=현대건설현대건설 /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32,400원 ▲1,050 +3.35%)이 지난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양질의 수주로 5%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올해는 25조1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거둬 매출 17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다.



현대건설은 2019년 연간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2998억원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은 578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패키지 6&12),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North-South Corridor) N113·N115 공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사업 등 해외공사와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2공구, 송도 B2블록 주상복합 등 국내공사를 통해 수주가 전년보다 27.4% 늘어 24조25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24조1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역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 잔고도 56조3291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년치 이상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9.6%포인트 개선돼 108.1%를 기록했다.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4.1%포인트 개선돼 198.5%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금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하고 사업파트너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3200억원이 줄어 2조3597억원(매출액 대비 약 13%)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설계·수주·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공사, 신규 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보다 0.6% 늘어난 17조4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3% 높여 1조원으로 잡았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5조1000억원이다. 이달에만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약 18억달러(한화 약 2조1000억원)의 건축 및 플랜트 공사 수주쾌거를 이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서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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