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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전·현직 애플 직원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가 데이터를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할 때 이를 완전히 암호화하려던 계획을 FBI의 불만 제기로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하려던 이유는 해커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FBI와의 접촉 후 100% 암호화 대신 문자메시지,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다만 로이터는 애플이 기존 계획을 왜 접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군기지 총기난사 사건 당시 FBI는 범인의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것을 애플에 요구했지만, 애플은 보안을 이유로 거절했다. 이에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비난했고, 애플은 자료는 모두 제공했으며 단지 법집행 편리를 위해 백도어를 만들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