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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봉, 다시 만나자"던 남보원이 하늘로 갔다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20.01.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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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21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사진=머니투데이db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21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사진=머니투데이db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21일 오후 3시40분쯤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84세.

그가 숨졌단 소식에 온라인상에선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주로 그의 개그를 보고 많이 웃음 지었던 이들이다.



성대모사가 '주특기', 백남봉과 투톱








고인은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했다.

평안남도 순천시 출신인 남보원은 실향민의 아픔을 묘사한 콩트를 주로 했다. 특히 기차 소리 등 사물의 소리를 그대로 복사하듯 내는 게 주특기였다.

후배 백남봉(1939~2010)과 함께 '투맨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쌍두마차'라 불렸다. 백남봉이 타계했던 2010년엔 빈소를 찾아 "하늘에서 다시 만나 쇼를 하자"며 비통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1997년엔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6년엔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 시대가 저물어가는구나" 추모 물결






코미디계에서 시대를 풍미했던 이가 숨졌단 소식에, 온라인상에선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hyun****)은 "한 시대의 코메디 거목이 평온한 곳으로 가셨다"며 "백남봉, 곽규석, 이기동, 김형곤, 이주일씨 등 참 유쾌하고 즐거움을 많이 줬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wowb****)은 "이 분 뱃고동 소리내는 걸 보고 어릴 때 진짜 최고라고 했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원맨쇼의 1인자, 경운기 발동거는 소리 등 만능 엔터테이너였다"며 "좋은 곳으로 가시고 명복을 빈다"는 의견(cran****)도 눈에 띄었다.

남보원의 장례식은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남한산성에 가족묘로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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