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21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사진=머니투데이db
그가 숨졌단 소식에 온라인상에선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주로 그의 개그를 보고 많이 웃음 지었던 이들이다.
평안남도 순천시 출신인 남보원은 실향민의 아픔을 묘사한 콩트를 주로 했다. 특히 기차 소리 등 사물의 소리를 그대로 복사하듯 내는 게 주특기였다.
1997년엔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6년엔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 시대가 저물어가는구나"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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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계에서 시대를 풍미했던 이가 숨졌단 소식에, 온라인상에선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hyun****)은 "한 시대의 코메디 거목이 평온한 곳으로 가셨다"며 "백남봉, 곽규석, 이기동, 김형곤, 이주일씨 등 참 유쾌하고 즐거움을 많이 줬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wowb****)은 "이 분 뱃고동 소리내는 걸 보고 어릴 때 진짜 최고라고 했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원맨쇼의 1인자, 경운기 발동거는 소리 등 만능 엔터테이너였다"며 "좋은 곳으로 가시고 명복을 빈다"는 의견(cran****)도 눈에 띄었다.
남보원의 장례식은 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도 남한산성에 가족묘로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