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대교 차량 추락에 "평소에도 불안, 최악의 다리"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1.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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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영등포구 성산대교에서 SUV 차량이 난간 아래로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 사진=뉴스121일 서울 영등포구 성산대교에서 SUV 차량이 난간 아래로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서울 영등포구 성산대교에서 차량이 추락해 운전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지점이 평소에도 위험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성산대교에서 오후 12시28분쯤 성산대교 북단방향으로 달리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



구조대는 운전자 40대 남성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교량 공사를 위해 펜스를 제거한 곳이다. 사고 차량은 펜스가 제거된 지점에서 우측으로 틀어 인도로 돌진, 난간을 들이받고 추락했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성산대교에서 SUV 차량이 난간 아래로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 사진=뉴스121일 서울 영등포구 성산대교에서 SUV 차량이 난간 아래로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평소 통행하는 운전자들로부터 위험하다는 지적이 자주 나오던 곳이다. 추락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평소 성산대교 공사 지점이 위험한 도로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한눈팔면 안 되는 곳, 근처 사는 사람들은 다 안다"며 "교량 중앙에 가드레일이 없어서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지나갈 때마다 진짜 불안 불안하다"며 "최악의 다리"라고 지적했다. "공사로 도로가 기울어서 불안하다", "밤에 운전할 때는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간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1980년 건설된 성산대교는 일일교통량이 18만대 이상이다. 한강 다리 가운데 한남대교 다음으로 많은 교통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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