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사진=OSEN
① 롯데 안치홍 ② 한화 김태균
김태균은 지난 23일 한화와 1년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등 총 1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재계약을 체결했다. 협상이 생각보다 길어지기는 했으나 잔류는 기정사실이나 다름 없었다. 한화는 김태균이 데뷔한 2001년부터 뛰어온 팀이다. 일본 리그(2010~2011년) 시절을 제외하고 17년이나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팀 유망주 노시환(20)도 "김태균, 이성열(36) 선배님들을 보며 타격 쪽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팀 내야수 정은원(20) 역시 "베테랑 선배님들을 보면 왜 베테랑인지 알 수 있다. 자기만의 확실한 루틴이 있고,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나 과정 속에서 베테랑만의 노하우가 느껴진다. 나도 옆에서 지켜보며 따라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균.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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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3할 타율을 이어가고 있다. 별명도 '김꾸준'이다. 매 시즌 제 역할을 해준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김태균은 2016년 한화와 첫 FA 계약을 맺은 뒤에도 제 역할을 해냈다. 첫 해 타율 0.365, 23홈런 136타점으로 맹활약했고, 2017년 타율 0.340, 17홈런, 2018년에는 타율 0.315, 10홈런을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태균은 타격 쪽에서 어마어마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타석에 들어서면 아무래도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고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어느덧 프로 스무 번째 시즌, 김태균은 여전히 이글스의 '키 맨'이다.
한화 김태균(왼쪽)과 정민철 단장이 23일 FA 계약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