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창업기업 109억 유치…“투자·고용 효과 쏠쏠하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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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파이낸스센터 현판/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파이낸스센터 현판/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242억 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실험실창업은 대학원생, 교원 등이 대학 연구소 논문, 특허 등 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집약형 창업을 하는 것을 말한다.

실험실창업은 일반 창업기업에 비해 평균 고용규모가 3배(9.5명) 가량 높다. 5년 생존율(80%) 역시 일반 기업(27%)에 약 3배 가량 높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지원사업(한국형 I-Corps)을 통해 연내 98개 내외 실험실 창업팀을 발굴 육성한다는 목표다.

한국형 I-Corps 사업 2015년부터 시작됐다.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협력해 체계화 시킨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223개 창업팀을 발굴해 115개 창업 기업 설립으로 이어졌다.



이들 기업의 총 고용은 기업당 평균 4.2명, 총 487명으로 109억55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실험실창업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호남권, 동남권 실험실창업혁신단을 신설해 지역별 편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을 기존 대학원생에서 박사후연구원(Post-Doc),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까지 확대해 우수 이공계 인재의 참여폭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원 실험실이 보유한 우수연구성과와 원천기술이 성공적으로 창업으로 연결되도록 기존 5개인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1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실험실창업 페스티벌(LAB Start-UP 2020) 축사에서 “연구성과가 실험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창업으로 연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상상력과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창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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