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내정자,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내정자,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사장 내정자/사진=머니투데이DB
삼성생명 (94,400원 ▼1,200 -1.26%)과 삼성카드 (40,600원 ▼600 -1.46%)는 21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삼성생명은 현 대표이사인 현성철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현 삼성자산운용의 전영묵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보험사들이 자산운용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다만 영업 경험이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삼성카드는 현 대표이사인 원기찬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김대환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후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추천했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삼성생명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그룹장, CFO(최고재무관리자)를 지낸 '재무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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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관계자는 "그간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온 원기찬 사장을 이어 김대환 후보 추천자가 회사의 디지털 변화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묵 내정자의 승진으로 공백이 생긴 삼성자산운용에는 심종극 삼성생명 부사장(FC영업본부장)이 승진해 이동한다. 심 내정자는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자산운용과 금융마케팅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세 내정자 모두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유임됐다. 최 사장과 장 사장의 임기는 2021년 3월이다.
삼성금융계열사는 2020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