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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故신격호 롯데 창업주, 고향 땅에 잠든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20.01.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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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6시 발인 후 오전 7시 잠실 롯데월드몰서 영결식..울주군 선영에 장지 마련

지난 19일 별세한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지난 19일 별세한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경상남도 울산 출신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가 고향 땅에 잠들게 된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고령으로 인한 여러 증세를 치료하던 중 지난 18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아오다 영면에 들었다. 빈소에선 신 명예회장의 평생 숙원사업이었던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한 눈에 보인다.

장례는 롯데그룹의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고자 그룹장으로 진행됐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장례위원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맡았다. 국내외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잇따라 조문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오는 22일 오전 6시 발인 후 한 시간 뒤인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장지는 울주군 선영에 마련됐다.


신 명예회장은 경상남도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1921년(주민등록상 1922년) 5남 5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9년 울산농고를 졸업한 뒤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고학 생활을 하며 일본 명문대인 와세다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49년 일본 현지에서 제과업체인 롯데를 창업한 뒤 고국에서 사업을 확장해 유통과 물류, 식음료, 건설 등을 아우르는 재계 5위의 그룹으로 키웠다. 대한해협을 오가며 왕성한 경영 활동을 펼치면서도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일 양국 경제계의 존경을 받아온 신 명예회장은 한 세기에 걸쳐 경영 역사를 쓰고 울산 고향 땅에 잠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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