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정기사장단 인사에서 노태문 사장을 IM부문 무선사업부장에 임명하면서 노 사장은 고동진 IM부문장의 뒤를 이어 스마트폰 사업 수장을 맡게 됐다.
노 사장은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휴대폰 개발 분야에서만 2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았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갤럭시 신화를 일군 스마트폰 개발 전문가로 통한다.
앞서 직전 무선사업부장이었던 고 사장도 처음 무선사업부 사장에 오른 지난 2016년 상반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7’을 들고 첫 국제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이번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를 비롯해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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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그간 시리즈 순서에 맞춰 갤럭시S 뒤에 숫자를 붙여왔지만, 올해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아 '갤럭시S11'이 아닌 '갤럭시S20'으로 제품명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에서 노 사장의 첫 데뷔 무대에 이름을 바꾼 갤럭시S20과 조개껍데기(클램셸) 형태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동시 공개는 최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노 사장은 이번 인사 직전까지 삼성전자 차세대 주력폰 개발 책임자였다는 점에서 이 행사가 지닌 의미가 남다르다.
삼성전자는 "52세의 젊은 리더로서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참신한 전략을 제시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2011년 무선사업부 혁신제품개발팀장으로 시작해 2013년 최연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8년 5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올라 주목받았고, 다시 1년 만에 무선사업부장이 됐다.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며 삼성전자 내에서 '이재용의 남자'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