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마궈창 중국 후베이성 위원회 부서기 겸 우한시 위원회 서기가 지난 20일 중국 우한시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0일 중국 우한시에서 후베이성 정부, 우한시 관계자들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이 생산시설 설립 지역으로 우한시를 선택한 것은 연구·개발(R&D) 센터 등 인프라가 갖춰져있기 때문이다. 우한시에는 300여 개의 제약·바이오 R&D 센터와 기업이 있어 최근 중국 바이오산업 전진 기지로 급부상 중이다. 또 후베이성 정부는 셀트리온그룹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5년간 설비투자에만 약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재원은 그룹 자체 현금보유고와 외부 투자유치 등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은 현지법인을 통해 앞으로 제품 개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생산시설 부지를 최종 선정한 셀트리온그룹은 올 상반기 중 기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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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은 "중국은 고품질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클 뿐아니라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이라며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중국 환자들에게 빠르게 공급하고 이를 통해 제2의 도약을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9000억위안(약 150조원)에 달한다. 이 중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600억위안(약 10조원)이고, 2023년 약 1300억위안(약 2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중국 정부는 바이오의약 분야에 기술력을 가진 외자기업의 진출을 독려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관련 우호 정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