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신약 개발에 집중해 대박 낸 리포트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20.01.22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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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베스트리포트]최우수상-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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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사 오스코텍을 분석한 '임상 중인 파이프라인만 3개인 신약개발 부자' 보고서로 2019년 베스트리포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선 연구원은 3개 신약 개발을 동시에 추진 중인 오스코텍의 장단점을 정확히 분석하고, 주가가 급등하기 전 투자자에게 제공함으로서 투자길라잡이 역할을 충실히했다.



선 연구원은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으로 기술이전 된 레이저티닙은 물론 SYK 저해제와 FLT3 저해제에 대해 각각 임상 2상과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신약개발 기업으로는 매우 드물게 여러 물질 임상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또 "오스코텍의 AXL 저해제도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AXL은 면역관문억제제 투여 시 효과가 없는 환자들에게서 발현율이 높게 나와 면역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알려졌다. 오스코텍은 AXL 저해제를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비소세포페암(NSCLC)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오스코텍의 강점은 기술력이다. 세포의 신호전달에 중요한 부위에 꼭 맞게 설계된 화합물 구조체를 다양하게 발굴하고, 이것이 목표 분자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분자구조 분석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 신약개발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선 연구원은 "오스코텍은 기술특례상장사가 아니어서 연구개발(R&D) 자산화 이슈 때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다"며 "레이저티닙 임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임상 진전시 받는 금액)과 로열티를 받는다면 앞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 연구원이 보고서를 쓴 지난해 9월 오스코텍 주가는 1만7000대였으나, 이후 약 두 달 만에 50% 넘게 급등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사진제공=하나금융투자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사진제공=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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