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희 법무부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법무부 노동조합 제공](https://thumb.mt.co.kr/06/2020/01/2020012108448257525_1.jpg/dims/optimize/)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5~17일 과천정부청사 앞에선 법무부 노조의 1인 릴레이 시위가 벌어졌다. 팻말엔 '추미애 법무부 장관님, 3년간 못한 단체협약을 체결해달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법무부 노조는 미화·경비·시설·사무 등 24개 직종 근로자들이 모여 출범한 노동단체다. 이들 단체는 2017년 5월 출범한 이래 3년 넘게 법무부와 단체협약 협상을 해왔다.
이후 법무부 노조는 두 달여간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 대표지휘를 취득했다. 법무부와의 교섭은 재개됐고지난해 9월 다시금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장관직이 공석이 되면서 체결은 또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공문에서 "잠정합의안이 도출됐음에도 (법무부는) 단체협약과 무관한 2020년 임금교섭 위임 사항을 핑계로 합의서 체결식을 거부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우리 노동조합은 조합원 탈퇴 등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1일까지 우리 노동조합과 단체협약 체결식 일정에 대해 협의해달라"며 "단체협약 체결을 거부한다면 한국노총 법률원과 함께 법률대응에 나설 예정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