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 우한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을 검역원들이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2020.01.20. [email protected]
역사적 측면에서 보면 5000년 동안 지속되던 전제 군주제를 무너뜨린 ‘신해혁명’의 진원지다. 신해혁명은 1911년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을 탄생시킨 중국 혁명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공화국을 수립해 공화혁명으로도 불린다.
우한시 확진환자는 198명이다. 베이징 2명, 선전 1명 등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인다. 태국과 일본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각각 2명, 1명씩 입국했다. 이 가운데 우한에서 발생한 환자 3명은 숨졌다.
국내 확진환자, 공항 검역단계서 확인…지역사회 노출 없어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확인된 국내 첫 확진 환자는 전날(19일) 오후 12시11분 중국남방항공(CZ6079)을 타고 입국한 중국 국적의 35세 여성이다. 우한시에 거주하는 환자는 입국 전날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증상으로 우한시 병원에서 감기 진단을 받았다.
인천공항검역소는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이 환자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한 뒤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판-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이 환자가 양성 여부를 확인했다. 현재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며 폐렴은 없다고 질병관리본부측은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역단계에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노출은 없는 상황"이라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우한 페렴 확진 여성은 화난 해산물 시장을 방문하거나 다른 확진 환자, 야생동물과의 접촉은 없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확진환자와 직접 비행기에 동행한 사람은 5명인데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설(춘절) 명절 연휴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을 여행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체 탑승 명단을 파악한 뒤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