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프로그램 논쟁 지속시 NPT 탈퇴 고려" 폭탄선언

뉴스1 제공 2020.01.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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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분쟁 해결 매커니즘 발동에 반발
유엔안보리 끌고가면 NPT 탈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 로이터=뉴스1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은 20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이 자국 핵 프로그램에 대한 논쟁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끌고 간다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고려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의회지 ICANA를 통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행보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그들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이란은 NPT 탈퇴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핵합의(JCPOA) 서명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이란이 핵합의 위반과 관련해 분쟁 해결 매커니즘(DRM)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유럽 세 나라와 함께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서명한 이란 핵합의에는 한 당사자가 다른 당사자의 중대한 의무 불이행에 대해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분쟁 해결 매커니즘 조항이 있다.



조항에 따르면, 해당 문제가 공동위원회에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자문위원회로 넘어가고 그 뒤 최종적으로 유엔 안보리의 논의까지 거쳐 해결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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